HIV와 에이즈의 차이점, 완벽하게 정리

※본 글은 객관적인 정보를 쉽게 제공하기 위한 글이며, 직접적인 의료 조언과 치료제를 홍보하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HIV와 에이즈의 차이점을 정확하게 알고 계시나요?

안녕하세요. 포비아를 떨치기 위한 블로거 포비입니다.

이거 글을 써야 하는데, 정보만 모으다가 1년이 거의 다 지나가버렸습니다.

HIV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논문도 정말 많이 읽고, 공부도 정말 열심히 하고 정리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6월쯤 몸이 아프면서 중간에 또 포비아가 터지고 정신이 나가버려서 핑계를 대면서 글을 못썼네요.

죄송합니다(근데 정말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약속은 못 드리지만, 여하튼 의학 논문을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들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한동안은 좀 포괄적인 내용을 다루고요. 저의 검사 후기와 같은 정말 세부적인 내용은 차차 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의외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HIV와 에이즈(AIDS)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HIV와 에이즈의 차이점: 기본 개념부터 알아보기

HIV와 에이즈이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여기까지 오신 분들은 에이즈보다는 HIV 감염 확률에 대해서 궁금해하실 건데요(저도 항상 그랬습니다).

그래도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니 간단 명료하게 넘어가겠습니다(간단하게 짚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내용이 엄청 길어졌습니다).

결론적인 부분을 먼저 말씀드리면, HIV 감염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에이즈가 되는 것은 아니며, 두 개의 개념은 다른 것이라는 것을 먼저 말씀을 드립니다.

에이즈(AIDS)란 면역 체계가 약화되는 이유

대부분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에이즈(AIDS,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라는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인데요.

영화 같은 곳에서 불치병으로 묘사가 되기 때문에 병명만 들어도 아주 기분이 나쁘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말 그대로 후천적으로 면역에 대한 결핍이 생기는 증후군으로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병이 왜 그렇게 무서운 걸까요?

에이즈 = 면역 체계가 완전히 붕괴된 상태

우선 HIV 감염은 현재 의학으로는 완치가 어려운 질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현대 의학으로는 감염된 사람을 원래 상태를 되돌릴 수 없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는 HIV 감염의 근본적인 치료제가 아닙니다.

치료제 관련 정보는 이후 글에서 상세히 다루겠습니다(여기서 얘기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다시 이어서 말씀을 드리면, 우리 몸은 면역 체계가 약화되면 간단한 감염으로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성장기를 거쳐 성장한 이후에는 감기와 같은 병에 걸려도 시간이 지나면 치유가 되는데요.

이유는 우리 몸을 스스로 방어하는 면역 체계 때문입니다.

그런데 HIV에 감염이 되면 이 면역 체계가 약화됩니다.

그래서 경미한 감기에 걸려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HIV 감염 후 AIDS로 진행되는 과정

에이즈라는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이 발현되기 위해서는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인(HIV)에 감염이 되어야 합니다.

즉, HIV에 감염이 되어야 에이즈가 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HIV에 감염되었다고 모두가 에이즈가 되는 것은 또 아닙니다.

이 메커니즘이 조금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우선 HIV에 감염이 되면, 많은 포비아 분들이 호소를 하시는 초기 급성 증후군을 겪게 됩니다(모두가 겪는 것은 또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고열과 목이 아픈 증상들이 1~3주 정도 나타나는데요(이 초기 증상에 대한 내용은 나중에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초기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는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 기간을 잠복기라고 합니다.

잠복기는 평균적으로 10년 정도 됩니다(관련 논문을 살펴보면 짧게는 2년, 길게는 20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이 잠복기를 거치면서 서서히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담당하는 T세포, 단핵구, 대식세포, 수지상세포가 줄어들면서 면역 체계가 서서히 망가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는 감염된 HIV 바이러스가 우리 몸 안으로 들어와 면역 기능을 완전히 망가트리고 있다고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에이즈 진단과 치료제

HIV와 에이즈 차이점 완벽한 정리

아래쪽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릴 테지만, HIV 감염 후 오랜 시간이 지나게 되면 CD4+ 수치가 200 미만으로 떨어지고, 바이러스 수치는 올라가면서 면역력이 완전히 저하됩니다.

이때부터 기회감염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기회감염은 일반적인 건강한 사람에게는 발생하지 않고,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것인데, 이 시점부터 우리는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ADIS), 즉 에이즈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HIV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하지만, 억제를 함으로써 에이즈로 진행이 안되게 막는 약 있는데 이 약이 앞에서 말한 바로 항레트로바이러스제입니다.

이 치료제 꾸준히 복용하면 에이즈로 진행되는 것을 막고 정상적인 일생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불치병이기 때문에 약은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HIV 바이러스란 무엇인가? 증상과 특징

HIV의 실제 모습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의 약자입니다.

말 그대로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공격하는 바이러스입니다.

그래서 감염이 되면 인체 면역의 결핍을 만들어 버리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 바이러스가 우리 몸속에 들어와서 어떠한 작용을 하기에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박살이 나는 것일까요?

HIV의 공격 대상: CD4+ T세포 파괴

앞서 설명을 간단하게 드렸지만, 이 바이러스는 우리 몸속으로 들어와 주로 CD4+ T림프구(CD4+ 세포 또는 도움 T세포라고도 칭합니다.)를 감염 시켜 파괴해 버립니다.

주 타깃이 되는 이 CD4+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백혈구의 일종입니다

그래서 면역 체계 안에서 지휘관 역할을 수행하며, 다른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면서 면역 반응을 조정합니다.

뿐만 아니라 항원을 인식하여 화학 신호를 보내 면역 체계를 활성화합니다. 아주 훌륭한 녀석이죠.

HIV는 이렇게 면역체계에서 너무나도 중요한 CD4+를 표적으로 삼고, CD4 수용체를 인식하여 세포에 침투를 합니다.

그리고 CD4+ 세포 안에서 복제가 되면서 마구잡이로 파괴해 버리는 것이죠.

점차 이렇게 CD4+ 세포가 파괴되면서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무너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CD4+ 수치 감소: 기회감염 발생

이렇게 HIV 감염이 진행되면 점차 CD4+ 세포 수가 감소하게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CD4+ 수치가 500~1600개/L 정도 됩니다.

감염 후 점차 CD4+낮아지면서, 위해서 설명한 바와 같이 200개/L 이하로 감소되거나 기회감염 또는 특정 암이 발생했을 경우를 에이즈(AIDS)로 진단을 합니다.

하지만 항레트로바이스러스제를 복용하면서 HIV의 수를 억제하고 정상적인 CD4+수치를 유지한다면 에이즈로 이어질 수 있는 면역 체계 손상을 지연 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HIV에 감염이 되었다고 해서 모두 에이즈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 표로 정리해서 보겠습니다.

HIV와 에이즈 차이 정리 표

이것이 바로 HIV와 에이즈의 차이점입니다.

이제 이해가 좀 되셨죠?

오늘의 주제 내용을 정리를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HIV는 인체 면역 체계를 공격하는 바이러스이며, 에이즈(AIDS)는 HIV 감염으로 인해 면역 체계가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즉, 에이즈가 발현되기 위해서는 HIV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야 한다).
  2. HIV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다고 해서 모두 에이즈가 되는 것은 아니며, HIV 바이러스에 감염이 된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난 후 CD4+ 수치가 200개/L 이하로 감소되어야 에이즈가 발현된다.
  3. HIV 감염 = 에이즈로 바로 이어지지 않음
  4. 항레트로바이러스제 = 에이즈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  끝.

Summary in English:

This article explains the key differences between 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and AIDS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While HIV attacks the immune system, AIDS is a condition that develops after prolonged immune damage caused by HIV. The progression from HIV to AIDS is not inevitable, as modern antiretroviral therapies can suppress the virus and allow individuals to lead normal lives. The article also discusses the importance of immune cells like CD4+ and provides a simplified overview of HIVs impact on the body.

It is written in Korean, and if you are curious about the content, please translate the text to read it.

<참고자료>

  1. 김수영, 김남희, 김진현. (2011). A Study on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in People Living with HIV/AIDS in Korea.
  2. 대한에이즈예방협회. (2006). HIV와 에이즈.

<다른 글도 보기>

  1. 에이즈 포비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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